앵무새가 사람 말을 따라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어요:
① 신체 구조, 그리고 ② 사회적 동기(학습 동기) 때문입니다.

⸻

1. 앵무새의 ‘발성 기관 구조’
• 사람은 성대로 소리를 내지만, 앵무새는 시린크스(syrinx)라는 발성 기관을 이용해요.
• 이 시린크스는 기관지와 기도 사이에 위치한 구조로, 사람보다 더 정교한 소리 흉내를 낼 수 있어요.
• 혀, 부리, 심지어 공기 흐름 조절까지 이용해 사람의 말소리와 비슷하게 소리를 만듭니다.

⸻

2. 앵무새는 ‘사회적 동물’이라 흉내를 잘 낸다
• 앵무새는 야생에서도 무리 지어 생활하면서 서로 소리로 소통해요.
• 인간과 함께 지내는 앵무새는 사람을 ‘무리의 일원’ 또는 동료’라고 여기기 때문에, 사람의 소리를 따라하려 해요.
• 특히 사람의 관심과 반응을 받는 걸 좋아해서, 말을 흉내 내면 반응이 오니까 더 많이 따라 하게 됩니다.
• 예: “안녕~” → 사람이 웃거나 간식을 줌 → 강화학습

⸻

덧붙이면:
• 모든 앵무새가 말을 잘 따라하는 건 아니고, 특히 회색앵무(African Grey Parrot)처럼 지능이 높은 종일수록 더 잘 따라 해요.
• 단순히 음성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단어를 구분하거나 상황을 이해하는 경우도 있음 (ex. 알렉스라는 회색앵무가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