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귀한 과일 아까워서 아껴먹는구만
우리 로빈이는 부잣집 딸래미인줄 아는건지
너무 헤프게 먹어요 ‍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는 앵무새들을 위한
식단을 만들고 있으면 어김없이 다가와서
하나씩 맛을보는 로빈

맛을 보는건 좋은데 이거 조금 먹고 나서
다른 큰 과일을 또 탐내고 먹는건지 뜯어서
버리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앵무새들은 자연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먹는건 10프로에 불과하고 90프로는 자연에
환원을 한대요

좋게말하면 환원이지 엄마눈엔 씹고 뜯어서
버리는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생에서의 삶이었다면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이지만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에선
엄연히 규칙이 있고 하면 안된다는것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늘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농사짓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되니까
하나를 먹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되네요

단호하게 제한을 하고 이렇게하면 못 먹을수도
있겠구나를 가르쳐주면 알아듣고 다음부턴
남김없이 잘 먹는 똑똑이들을 볼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