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를 뜯고 놀던 로빈이를 급습해서 박스 안에
넣어버린 아빠에 당황했던 순간

장난치는 아빠 목소리만 들리면 온몸의 털을
바짝 세우는 로빈
로빈이도 장난치는 아빠가 짜증이 났나 봐요

앵무새들이 털을 잔뜩 부풀리는 건 '나 짜증 났어,
나 화났어, 건드리기만 해 봐, 확 물어줄 거야!'
경계하는 거라 로빈이가 손을 넣자마자 물어버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속으로 '로빈아, 제발 한 번만 물어!' 외치며
아빠한테 손을 넣어보라고 했던 건데, 아빠는 엄마한테
미루며 서로 넣어보라고 하기 ㅋㅋㅋㅋㅋ

(제일 긴장되는 순간 나만 아니면 된다~ )

예상과는 달리 착한 로빈이는 물지 않고 털만
잔뜩 부풀거려서 긁긁을 해주며 위로해 줬어요
엄마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느껴주는 로빈

여러분은 장난을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그때의 반응이 어땠을지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