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들은 낯선 물건에 대해 경계를 하기에
적응하는데 심하면 몇 달이 걸리기도 해요.

금손 이모가 직접 만든 그네(?)를 선물받아
달아줬는데 애들이 전부 피해다니지
올라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그나마 제일 무난한 성격의 첼로
새장에 걸어줬는데 첼로도 한동안 조용~

어느날 첼로가 올라가서 열심히 뭘 뜯고
노는데 그네에 올라갔다는 사실이 왜이리
신기하고 귀엽던지요~

얼른 영상찍으면서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혼날거라고 생각한건지 동공이 흔들리면서
슬그머니 개를 숙이며 안그런척~ 하더라구요.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는 첼로.. 너무 귀여웠어요.
앵무새의 귀여움.. 세상 사람들도 알아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