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서열1위 회색앵무 로빈

로빈이는 카리스마가 있어서 덩치가 큰
마르코와 라틴이도 쫄게만드는 녀석이에요

유일하게 로빈이한테 덤비는 녀석은 한살 아래의
아마존앵무 첼로 ‍ 호시탐탐 로빈이를 노리지만
이긴적은 한번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강한 로빈이가 얼마전 큰 사고를 쳤는데
평소 현우한테 잘가던 녀석이라 크게 신경쓰지않고
청소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루피를 어깨에 얹고
물을 마시러 간 현우의 비명소리~

현우 : 아악~~~~~

이 소리에 깜짝놀라 봤더니 등짝에 부리자국이 선명하고
그 자국위로 피가 맺혀있는...

현우는 루피랑 물을 마시려고 정수기 앞으로 갔고
로빈이가 갑자기 날아와서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

바로 몸을 숙였는데 피해 날아갈줄 알았던 로빈이가
현우의 등에 올라앉아 앙~ 물어버린거에요

현우가 중학생때도 웃통을 벗고있을때 물렸는데
그때 물렸던 위치와 비슷한곳에 또 물린 ㄷㄷㄷ
(그날 이후로 현우는 로빈이랑 인사 안한대요 쉿~)

부리를 만져보니 날카롭고 뾰족하게 날이서있어
스치기만해도 베일것같아 다듬어 주기로 결정

로빈이는 엄마 혼자서도 가능하기에 네일트리머로
윙~~~~~~~~ 다듬어 줬답니다

* 앵무새들의 부리는 사람 손톱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자라는거라 적당한 시기에 일정하게 다듬어 줘야해요
그래야 먹이활동도 원활해지고 위와같은 상황이 생기면
덜 다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