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포(Kakapo)는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희귀한 앵무새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앵무새이자 유일하게 날지 못하는 앵무새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습성 때문에 ‘올빼미 앵무새(Owl Parrot)’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낮에는 나무 구멍이나 바위 틈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과거에는 뉴질랜드 전역에 널리 분포했지만, 인간과 함께 들어온 외래종 포식자(고양이, 쥐, 족제비)들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한때 50마리도 채 남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뉴질랜드 정부와 보호 단체들의 적극적인 보전 활동 덕분에 현재는 250마리 이상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카포는 뉴질랜드 자연 생태계의 상징적인 존재로,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금도 연구자들과 보호 활동가들이 지속적으로 보살피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귀엽고 특별한 앵무새가 자연 속에서 오래도록 살아갈 수 있도록 전 세계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